"당에 부담 주지 않기 위해 탈당"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지난 2018년 보좌관 시절 인턴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탈당했다.
김 의원은 7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한다"며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2020.10.07 leehs@newspim.com |
김 의원 의혹은 전날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처음 제기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김 의원이 보좌관 시절인 지난 2018년 10월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다른 의원실 인턴비서 A씨를 성폭행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곧바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리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런 더럽고 역겨운 자들이 방송이라는 미명 하에 대한민국을 오염시키고 있는 현실에 분노한다"며 "즉시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비공개 회의에서부터 김 의원의 의혹을 놓고 자진탈당 등 당 차원에서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의원이 성폭행 의혹에 휩싸이며 오는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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