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은 신축년 새해를 맞아 시정 운영에 대한 주요 성과와 2021년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정 시장은 7일 비대면 신년 브리핑을 갖고 지난해 1월 17일 전북 최초로 전자지역화폐 다이로움을 출시한 이후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입자는 8만3500명에 발행액은 총18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신축년 새해를 맞아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스핌] 2021.01.07 gkje725@newspim.com |
이어 재난기본소득으로 모든 시민에게 10만원씩 지역화폐로 지급했고, 장점마을을 제1호 환경시범마을로 정해 총사업비 340억원 규모의 '환경피해 치유회복센터'를 유치했으며, 낭산 폐석산 불법폐기물 처리와 관련해서는 광역매립장 조성을 정부와 협의 중에 있다고 말을 이었다.
정 시장은 미세먼지와 대기질 개선을 위해 도심 곳곳에 도시 숲을 조성했고, 국립익산박물관과 시너지를 일으킬 미륵사지관광지 조성사업이 13년 만에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세계유산탐방거점센터, 서동생가터조성사업 등 사업들을 완성시켜 백제역사의 성지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올해 익산 시민의 자긍심을 회복하고 행복지수를 끌어올릴 시민 체감형 7대 역점시책을 펼치겠다며 △물의 도시 프로젝트 추진 △도심 숲세권 조성 △포스트코로나 청년일자리 제공 △백제역사유적지구를 기반으로 한 관광도시 구축 △출산부터 100세까지 촘촘한 복지 제공 △다시 찾는 농촌! 살고 싶은 농촌 조성 △익산의 지리적 강점을 활용한 세계로 뻗는 물류관문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호남의 젖줄 만경강, 4대강 중 하나인 금강, 도심 내부의 친수 자원인 신흥공원 등 풍부한 물 자원을 활용해 시민이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물의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만경강 일원에 '워터프론트 힐링 수변도시' 건설과 용안생태습지공원의 국가정원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전북 최초로 도심 속 공원을 품은 명품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도시공원민간특례사업과 관련해 올 상반기 GS건설이 참여하는 마동공원을 시작으로 국내 굴지의 건설사가 각자의 특별한 테마를 가지고 5개소에 도심 숲세권을 조성하게 되며 약 8000여세대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역화폐인 '익산 다이로움'의 올해 목표 발행액을 2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일자리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중앙시장 복합청년몰, 구 하노바호텔 청년창업지원공간 조성, 익산시 스타트업 파크에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피력했다.
정 시장은 지난해 익산시가 정부로부터 '한국관광의 별'과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됐는데 올해는 총사업비 350억원을 들여 미륵사지 관광지 조성사업과 백제왕궁 전시관 증축 및 가상체험관 조성사업을 완공해 '500만 관광도시'를 이루겠다고 전했다.
정 시장은 "익산시는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전국지방자치단체 보육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인정받으면서 명실상부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시간제보육서비스 지원, 만 7세까지 아동수당 10만원 지급, 마을돌봄공동체 운영 등 최고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국 최초로 농촌어르신을 위한 '마을자치연금제도를 올해부터 실시하는데 포스트코로나 비대면 시대에 농가 소득을 보장해 주는 마을전자상거래를 더욱 확대 운영하고, 익산역을 중심으로 새만금국제공항, 신항만을 연계해 동북아물류거점을 완성하는 스마트 광역환승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부연했다.
유라시아 대륙철도 거점역인 국제화물철도역 구축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 철도를 정부의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정헌율 시장은 "올해 시정의 최상위 가치로 인구 4대 핵심정책인 주택, 일자리, 환경·문화, 출산·양육에 행·재정적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코로나19가 여전히 우리에게 어려움을 주고 있지만 이번 위기도 당당히 이겨낼 것이며 '살맛나는 익산! 다이로움 익산'을 반드시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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