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 단체, 11일 오후 포항지검 앞에서 '사퇴촉구' 기자회견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김병욱 국회의원(포항 남.울릉) 성폭행 의혹 관련 포항여성회 등 대구경북지역 여성시민사회단체와 정당 등 32개 단체가 "의원직 사퇴와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이들 단체는 오는 11일 오후 1시 대구지검 포항지청 앞에서 '성폭행 의혹! 선거법 위반! 김병욱 의원 즉각 의원직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갖는다.
앞서 이들 시민단체.정당 등 32개 단체는 지난 8일 성명을 미리 내고 '철저한 사건 진상 규명과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을 통해 "포항 남·울릉이 성폭행으로 얼룩진 지역구로 전락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며 "사건 진실을 명백하게 밝히고 의원직 사퇴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인턴 비서 성폭행 의혹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병욱 의원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1.01.08 leehs@newspim.com |
또 이들 단체는 "국민의 힘은 성폭행 사건의 진상 규명에 적극 나서고, 선거법 위반과 성폭행 의혹으로 얼룩진 포항 남·울릉 지역구 공천에 책임을 지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국민의힘의 책임있는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들 단체는 "김병욱 의원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탈당이 아닌 사퇴를 통해 국민들 앞에 진실을 밝힐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여성회 관계자는 "포항 남·울릉 지역구는 제수를 성추행한 새누리당 김형태 전 의원 사건으로 전국적인 망신을 당한 적이 있다"며 "또 다시 성폭행 의혹이 제기돼 지역민들은 큰 충격과 수치심에 빠져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또 경북도에도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포항여성회 등은 당시 국정감사에서 피감기관인 경북도가 극회의원 보좌진들에게 식사와 술을 제공한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할 것을 요구했다.
포항여성회 등 32개 시민사회여성단체는 오는 11일 오후 1시 대구지검 포항지청 앞에서 '성폭행 의혹! 선거법 위반! 김병욱 의원 즉각 의원직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지난 6일 방송을 통해 김병욱 의원이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인 2018년 10월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다른 의원실 인턴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목격담을 제보받았다고 폭로했다.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자 김병욱 의원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가세연에 대해 고소를 예고하는 등 성폭행 의혹은 진실공방 양상으로 치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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