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주식 액면금액을 변경한 상장사가 총 29곳이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41개사 대비 29.2% 감소한 수치다.
이 가운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12개사로 전년 대비 4개사 감소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17개사로 전년 보다 8개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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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예탁결제원] |
유형별로 보면 18개사가 액면분할을, 11개사가 액면병합을 했다.
다만 유가증권 상장사 비비안이 지난해 액면분할과 액면병합을 한 차례씩 시행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주식 액면변경 상장사는 총 28개사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 비율로 분할하여 주식 수를 증가시키는 것을 뜻한다. 주식거래 유통성 등을 제고하기 위하여 실시한다.
액면병합은 이와 반대로 액면가가 낮은 주식을 합쳐 액면가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기업 이미지 제고 등의 목적으로 시행된다.
금액별로 보면 액면분할한 기업 중 1주당 500원에서 100원으로 액면분할한 회사가 6곳(33.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천원에서 1천원으로 액면분할을 한 회사가 5곳으로 뒤를 이었다. 5000원에서 500원은 3개사, 1000원에서 100원은 2개사, 2500원에서 500원, 1000원에서 500원은 각각 1개사다.
액면병합의 경우 100원에서 500원이 8개사였고, 500원에서 2500원, 200원에서 500원, 100원에서 200원이 각각 1개사였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장에 다양한 액면금액의 주식이 유통되어 주가의 단순비교가 어려우므로 투자 시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