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준공 목표…71면→154면 확대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지난 2019년부터 찬성과 반대로 잡음이 많았던 조치원 전통시장 주차장 재건축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설계를 마치고 연말 준공을 목표로 18일부터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시가 중소기업벤처부 주차환경개선사업에 선정돼 36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고 시비 65억원을 들여 총 101억원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주차난 해소와 전통시장 활성화가 목적이다.
시는 지난해 8월 조치원 전통시장 주차장 건립사업 설계공모를 실시해 당선작으로 ㈜건축사사무소 아라그룹 컨소시엄의 '세종차원(車院)'을 선정하고 예비 및 실시설계를 마쳤다.
세종시 조치원시장 주차장 조감도.[사진=세종시] 2021.01.18 goongeen@newspim.com |
지난 2004년 40여억원을 들여 건축한 전통시장 내 3층 4단의 주차장을 철거하고 101억원을 들여 5층 6단의 주차장으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연면적 5260㎡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주차장은 붐비는 시장 내 주차수요를 충족시키고자 기존 주차장보다 83면을 더 확장한 154면을 확보한다. 시장과 연계한 지역쉼터와 서비스 기능이 더해진 복합주차공간으로 꾸며진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지상 1층은 고객대기실, 장애인, 임산부, 여성전용 주차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라며 "주차통로도 넓게 조성해 위아래 층을 왕래하는 운전자들의 편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 조치원 전통시장 기존 주차장 모습.[사진=뉴스핌DB] goongeen@newspim.com |
이 사업에 대해 기존 주차장은 고치고 그 예산으로 다른 부지에 새로 지어 전체 주차댓수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과 낡고 불편한 주차장을 새로 지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섰다.
시는 지난해 기존 주차장을 철거하는 작업을 하기 위해 인근 이벤트 광장에 조성된 주차장까지 폐쇄했다. 상인들은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손님이 없는데 주차장을 닫아 타격이 심하다고 불만이다.
이에 대해 시는 내달 설 명절 기간 중에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 사업부지 내에 있는 이벤트 광장 주차장을 개방할 예정이다. 이번 재건축 기획은 기업지원과, 공사는 공공건설사업소가 맡아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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