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외환

속보

더보기

월가 달러 누르고 유가 상승 베팅..'리플레이션 후끈'

기사입력 : 2021년01월20일 05:09

최종수정 : 2021년01월20일 05:09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월가의 트레이더는 물론이고 석유업체까지 원유 선물 사재기에 잰걸음을 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이 사들인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이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에 이른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국제에너지기구(EIA)가 원유 수요 전망치를 낮춰 잡은 상황과 엇박자를 낸 셈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2021년 금융 리플레이션에 대비한 움직임이라고 설명한다. 최근 달러화 반등에도 비관론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도 같은 맥락이라는 판단이다.

19일(현지시각) ICE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투기 거래자들을 포함한 금융업계와 석유 업체들이 축적한 원유 선물 미결제 약정이 490만계약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440만계약을 간신히 웃돌았던 수치가 단기간에 수직 상승한 셈이다.

11월3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당선인이 승기를 잡은 데 이어 연초 조지아주 결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상원 2석을 모두 차지, 이른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되자 투자자들 사이에 리플레이션 기대감이 크게 확산됐다.

원유 [사진=로이터 뉴스핌]

리플레이션 트레이드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부추기는 정책이 펼쳐지는 시나리오를 겨냥, 경기 확장 및 물가 상승이라는 양대 축을 근간으로 투자 자산을 거래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워싱턴 정치권을 장악한 가운데 조 바이든 46대 대통령 당선자가 공식 취임 후 공격적인 재정 확대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장 코로나19 지원금을 600달러에서 2000달러로 인상하는 방안을 포함해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가 물가를 끌어올리는 한편 달러화에 하락 압박을 가하고, 이는 다시 주식을 포함한 전반적인 자산을 쥐락펴락하는 상황이 벌어질 전망이다.

최근까지 원유 선물 사재기가 두드러진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골드만 삭스와 JP모간 등 주요 IB들이 일제히 상품시장 슈퍼 사이클을 예고하면서 원유 선물 '사자'를 부추겼다는 해석이다.

해리 칠링구리안 BNP 파리바 원유 전략가는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상품 투자에 다시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움직임"이라며 "원유 선물 미결제 약정 급증은 매크로 펀드가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163개에 달하는 머니매니저가 브렌트유와 WTI에 대해 상승 포지션을 취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하며, 9월 저점 94개에서 대폭 상승한 수치다.

이날 IEA는 보고서를 내고 2021년 지구촌 원유 수요를 하루 9660만배럴로 제시했다. 이는 앞서 제시한 전망치에서 30만배럴 소폭 하향 조정한 것이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경제 봉쇄가 재개되는 상황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IEA는 전했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월가는 여전히 올해 강한 경기 회복을 점치고 있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을 겨냥한 원자재 비중 확대를 적극 추천한다.

아울러 세계은행(WB)은 올해 전세계 경제 성장률이 4%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세계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7.9% 성장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와 함꼐 약달러 전망 역시 유가 상승 베팅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조지아주 결선 이후 장기물을 중심으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뛰면서 달러화 역시 상승 모멘텀을 얻은 상황.

하지만 월가의 큰손들은 달러화 상승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치는 시나리오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달러화 하락 베팅이 최근 한 주 사이 25만8111계약을 집계됐다.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에 따르면 월가의 달러화 순매도 포지션은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달러 비관론은 2018년 4월 이후 가장 크게 부각된 상황이다.

달러화 약세는 일반적으로 상품 가격에 호재로 작용한다. 유가 이외에 구리와 철광석 등 주요 금속 상품의 강세 전망이 꼬리를 무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higrace5@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