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로나 사망자 6명 늘어, 누적 323명
최근 병원·복지시설 집단 감염 사태로 확진자 늘어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서울 확진자가 하루 만에 154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병원, 복지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태가 나타나는 가운데 한양대병원에서만 2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154명 증가한 2만4061명이다. 사망자도 6명 늘어 누적 기준으로 323명을 나타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24일 오전 서울역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가 장갑을 교체하고 있다. 2021.01.24 leehs@newspim.com |
서울 확진자는 297명을 기록한 지난 6일 이후 이후 20일 넘게 100명대를 기록해 왔다. 특히 지난 15일 이후 확진자는 150명 아래로 떨어지며 비교적 안정세를 찾아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2주 만에 다시 150명을 넘어섰다.
이날 성동구 한양대병원 관련 확진자가 22명 늘면서 전체 확진자 규모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한양대병원은 지난 27일 입원한 환자의 가족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병원 환자, 가족, 간병인 등 2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양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환자 10명, 직원 2명, 간명인 8명, 가족 7명 등이다. 총 213명에 대한 검사결과 149명은 음성 판정을, 39명은 검사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 층에 대해 코호트 격리를 실시하고 심층역학조사, 확진환자 동선조사 및 접촉자 파악에 돌입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역 희망지원센터 관련 확진자는 7명 늘었다. 앞서 지난 17일 해당 복지시설에 근무 중인 타시도 직원 1명이 감염된 후 직장동료, 이용자(노숙이)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41명으로 나타났다.
총 303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41명이 양성 판정을, 24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20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심층역학조사를 통한 감염경로 조사 및 추가 접촉자 확인, 노숙인 검사 독려 및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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