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 송도의 중고자동차 수출단지 내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연수구는 옥련동 중고자동차 수출단지에서 외국인과 가족 등 모두 1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옥련동 중고차 수출단지에서는 이날 7명과 전날 4명 등 이틀에 걸쳐 11명의 외국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연수구는 이날 행정명령을 내리고 이 곳에서 일하는 내외국인과 지난달 21일부터 전날까지 중고차 수출단지 방문객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인천 송도 중고자동차 수출단지 내에 설치된 임시선별소[사진=인천 연수구] 2021.02.03 hjk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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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는 이날 오후부터 수출단지 내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업체수와 직원들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한 통계가 없어 어려움이 있다"며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를 종합해 검사 대상이 10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는 중고차 수출단지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선제적으로 방역과 검사에 나섰다"며 "대상자들은 빠짐없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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