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 부주필 출신...김정일·김정은 시대 선전 맡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의 선전선동을 총괄해온 원로 리재일 전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사망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리재일 동지는 페암에 의한 급성호흡부전으로 2021년 2월 4일 22시 30분에 86살을 일기로 애석하게도 서거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리재일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사진 = 노동신문] 2021.02.06 oneway@newspim.com |
신문은 "리재일 동지는 위대한 김일성·김정일주의로 튼튼히 무장하고 생명의 마지막순간까지 당의 위업에 무한히 충실했다"며 "투철한 혁명적 원칙성과 고지식하고 강직한 성품으로 우리 당원들과 인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리재일 동지를 잃은것은 우리 당과 인민에게 있어서 큰 손실"이라며 "그의 헌신적인 노력과 공적은 길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이날 리 전 제1부부장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고 화환을 보냈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보내신 화환이 5일 고인의 영전에 진정됐다"고 전했다.
리 전 제1부부장은 평양신문사 부주필, 1992년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을 지냈으며 출판지도국 국장을 거쳐 2004년부터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맡았다.
김일성·김정일 훈장 수훈자이기도 하며 최근까지는 선전선동부 고문으로 김여정 부부장을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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