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야당 동의없이 임명된 28번째 장관
취임 이후 북핵·중국 문제 놓고 미국과 조율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정 장관은 야당 동의 없이 임명된 28번째 장관이 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17시 20분경 정의용 외교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정의용 신임 장관의 임기 시작일은 2월 9일부터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21.02.05 kilroy023@newspim.com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야당은 정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입장을 유지하다가 수에 밀려 퇴장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기권을 택했다.
야당은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지낸 정 후보자가 현 정부의 외교 및 안보정책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서 '부적격'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용 장관은 취임하자마자 미 행정부와 북핵 문제, 중국 문제 등을 놓고 조율에 들어가야 하는 시험대에 설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는 바이든 행정부 취임 초기부터 북한 핵문제와 중국 문제 등을 놓고 난기류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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