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양책 기대감 VS 유럽 지표 부진 지속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증시는 10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비 0.95포인트(0.23)% 내린 409.47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78.83포인트(0.56%) 하락한 1만3932.97을 기록했다.
뉴욕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0.74포인트(0.36%) 빠진 5670.80에 마쳤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7.20포인트(0.11%) 하락한 6524.36으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증시는 미국의 코로나19 부양책 패키지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상승하기도 했다. 하원 소속 민주당 위원들은 지난 8일 1400달러의 현금 지원을 포함하는 부양책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면서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AJ 벨 애널리스트들은 "항상 그렇듯이 시장은 탐욕에서 두려움으로, 그리고 두려움에서 탐욕으로 바뀌었다"면서 "백신, 재정 및 통화 부양책은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줬다"고 밝혔다.
다만, 독일 수출 하락에 이어 프랑스의 부진한 경제지표가 발표됐다. 프랑스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봉쇄 해제에도 불구하고 12월 프랑스 산업 생산량이 예상보다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졌다. 프랑스 투자은행 소시에테제네랄(SG)은 4분기에 4억7000만유로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SG는 2.9% 상승했다.
반면, 네덜란드 맥주업체인 하이네켄은 지난해 2억400만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어닝쇼크 수준이며, 비용절감 계획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하이네켄은 8000명가량을 감원할 예정이며, 향후 2년간 20억유로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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