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85억원…기술이전으로 전년比 64.1% 증가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제넥신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이 39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9일 공시했다.
매출은 185억원으로 64.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7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 증가는 기술이전의 영향이다. 제넥신은 지난해 2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은 전략적 파트너사들이 상장하고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것으로, 상장 이래 최초다.
[로고=제넥신] |
제넥신 관계자는 "신약 개발 리스크는 줄이고 성공 확률은 높이는 비즈니스 전략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기술 이전 모델은 기술 도입사 주도로 기술 이전한 파이프라인의 개발과 상품화가 결정되지만, 제넥신은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기술 이전하고, 파트너사가 자체 비용으로 임상을 진행하도록 한다. 대신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함께 기술 이전한 파이프라인의 가치와 파트너 기업의 가치를 키우는 전략이다.
실제로 나스닥 상장사 아이맵바이오파마의 경우, 제넥신은 2015년 아이맵의 전신인 TASGEN에 지속형성장호르몬(GX-H9/중국명 TJ-101)을 포함한 3개의 파이프라인을 1억달러에 기술 이전했다. 2017년 GX-I7(중국명 TJ-107)을 5억6000만 달러에 기술이전했다. 아이맵 지분 일부를 취득, 2020년말 기준 아이맵 지분 6.29%를 보유중이다.
제넥신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 유망기술 중 제넥신의 기존 파이프라인과 시너지가 예상되는 기업들과 협력체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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