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김승수 전북 전주시장이 25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두고 시민들에게 안심하고 백신을 맞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김승수 시장은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26일 오전 10시부터 전주시 보건소 의사와 간호사, 직원들로 꾸려진 방문접종팀이 고위험시설인 요양시설과 정신요양·재활시설에 있는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승수 시장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전주시] 2021.02.25 obliviate12@newspim.com |
김 시장은 "숙련된 의료진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백신 접종을 진행할 것이다"며 "예방접종 후에는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소방서 및 의료기관과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시민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 접종은 오는 11월까지 18세 이상 전 시민 접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시민 여러분께서는 본인의 접종 시기가 되면 전주시에서 운영하는 콜센터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접종을 받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시의 백신 접종은 단계별로 진행되며 26일부터 내달까지 총 1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1차 접종이 진행된다.
접종 대상은 집단감염에 취약하고 감염 시 치명률이 높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등이다.
이 가운데 요양시설과 정신요양·재활시설 23개소, 671명(입소자 178명, 종사자 493명)을 대상으로 한 방문 접종은 26일부터 시작된다.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 중 96.8%가 백신 접종에 동의했다.
예진의사와 간호사, 행정인력 3명으로 꾸려진 총 26개 방문접종팀은 이들 시설에 직접 방문해 충분한 사전 예진과 금기사항 안내를 거쳐 입원자, 의료인, 종사자 순으로 접종하게 된다.
따로 백신을 공급받는 요양병원의 경우 내달 초부터 자체 접종을 한다. 전체 대상자 중 97.9%가 백신 접종에 동의해 총 35개소, 4085명(입원환자 583명, 종사자 3502명)이 대상자다.
고위험 의료기관(병원급) 보건의료인 8345명도 내달 초 접종을 받는다. 또 119 구급대원과 방역, 역학조사, 검사요원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370여 명은 내달 22일부터 말일까지 백신을 맞는다. 전북대학교병원 직원 중 코로나19 환자 치료 종사자인 190명도 내달 말까지 접종을 완료한다.
1차 접종은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화이자 백신)를 제외하고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접종된다. 1차 접종이 끝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간격에 따라 8주 뒤인 오는 5월경에 2차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날 전주시보건소와 요양병원 등에 차례로 공급됐다.
김 시장의 비대면 브리핑은 '전주시 LIVE'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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