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4일(현지시간) 포드자동차가 SK이노베이션의 LG에너지솔루션 영업기밀 침해 사실을 알고도 배터리 계약을 추진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ITC는 96쪽 분량의 의견서 수정본을 내고 "포드가 SK의 엄청난 잘못을 무시하고 양해하는 선택을 왜 했는지 기록에 관련 설명이 없다"고 했다.
ITC는 이어 "잘못은 SK뿐 아니라 (영업기밀 침해를 알고도) 장래 사업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기로 의도적으로 선택한 포드 측에도 잘못이 있다"고 덧붙였다.
ITC는 의견서에서 SK이노베이션의 영업기밀 침해가 드러난 뒤에도 포드자동차가 왜 배터리 계약을 계속 추진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난달 ITC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제소한 SK이노베이션의 영업침해 소송과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ITC는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이온배터리에 대해 10년간 미국 내 수입금지 명령을 내렸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의 모습. 2020.08.25 dlsgur975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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