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주식수 한도 확대·분기배당 신설 안건 상정
300억 어치 자사주 매입, 주당 1500원 현금배당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씨젠이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도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주주친화적 기조 확대를 위해 발행주식 수 한도 확대, 분기배당 신설 등을 정기총회에서 추진한다.
10일 씨젠은 지난 9일 이사회에서 오는 26일 열리는 제 21기 주주총회 안건 상정 내용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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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씨젠] |
씨젠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주식 발행 한도를 현재 5000만주에서 3억주로 증가시키는 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씨젠 측은 정관 변경을 통해 향후 재무 활동 옵션이 다양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기배당 제도 신설 안건도 다룬다. 현재 정관 상에선 주주들은 연 1회 배당을 받을 수 있지만 분기배당 도입 시 연 2회 이상 배당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안건이 주총에서 결의되면 그 이후부터 해당 주주들은 분기 배당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김범준 씨젠경영관리총괄 부사장은 "분기별로 확인된 주주들을 대상으로 보다 적극적이고 주주들에게 맞춰진 IR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안정적인 자금 흐름을 선호하는 장기 투자자들의 유입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씨젠은 이사회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씨젠은 주당 1500원의 결산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0.8%이고 배당금 총액은 389억8796만원이다. 배당기준일은 작년 12월31일이다.
한편, 씨젠은 주주총회 안건과 별개로 최근 급락한 주가와 저평가된 기업 가치를 고려해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씨젠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매입할 자사주와 현재 보유중인 약 24만 주의 자사주를 추후 전략적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