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경찰과 검찰이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등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수사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첫 실무협의회를 진행했다. 경찰이 수사에 집중하고, 검찰이 기소와 공소유지를 담당한다는 큰 기조는 변하지 않을 전망이다.
최승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과 이종근 대검찰청 형사부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수사기관 실무협의회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이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의혹 수사협력 관련 회의' 에 참석하고 있다. 2021.03.10 yooksa@newspim.com |
이날 협의회에서는 LH 투기 수사와 관련한 경찰과 검찰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경찰이 수사에 집중하고 검찰은 기소와 공소유지를 담당하는 큰 틀은 변하지 않을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과의 협력을 잘 유지할 것"이라며 "경찰이 수사를 담당한다는 것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노태우·노무현 정부 당시 1·2기 신도시 투기 의혹 수사는 검찰이 주도했지만 이번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은 올해 1월부터 시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이 수사를 총괄하고 있다.
이날 협의회는 국무총리실 주재로 마련됐다. 실무회의에는 이종근 대검찰청 형사부장, 김봉현 형사1과장, 최승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 손제한 반부패공공범죄수사과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긴급 관계기간 회의에서 경찰과 검찰 간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hak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