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상·감독상·각본상·남우주연상·여우조연상·음악상 최종 후보 지명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가 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음악상까지 6개 부문에 최종 후보로 지명됐다.
아카데미 시상식 측은 15일 오후 9시15분(한국 시간) 제 93회 아카데미 최종 후보작들을 발표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정이삭 감독과 스티븐연, 한예리, 윤여정이 출연한 '미나리'는 총 24개 부문 가운데 무려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아카데미 시상식 트위터] 2021.03.15 jyyang@newspim.com |
이날 '미나리'의 윤여정은 마리아 마칼로바, 글렌 클로스, 올리비아 콜먼,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함께 오스카 여우조연상 최종 후보에 입성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가 연기상 후보에 오른 것은 국내 영화계 최초 기록이다.
이후 '미나리'는 각본상, 음악상, 남우주연상, 감독상, 작품상에도 후보로 지명되며 총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78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에 이어 오스카에서도 주요 부문 후보에 당당히 오르며 최종 수상 가능성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아카데미 시상식 트위터] 2021.03.15 jyyang@newspim.com |
앞서 '미나리'는 배우 한예리가 부른 주제곡 'Rain Song'이 음악상, 주제가상 1차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일찌감치 오스카 입성을 기대하게 했다. 이 가운데 음악상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주제가상, 여우주연상 후보 입성은 불발됐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트로피는 일명 '오스카상'이라고도 하며,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이창동 감독을 비롯한 한국 영화인들이 몇 차례 예비후보 및 후보에 오른 바 있으나 국내 영화 중 오스카 수상에 성공한 건 지난해 '기생충'과 봉준호 감독이 최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판씨네마㈜]2021.03.05 jyyang@newspim.com |
'미나리'는 현재까지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와 평론가협회 어워즈에서 총 91관왕을 기록 중이다. 지난 1일에는 제 78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지난해 '기생충'에 이어 2년 연속 낭보를 전했다.
앞서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국제영화상, 미술상의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최종 4관왕에 올랐다.
'미나리'가 정식 후보에 오른 제93회 아카데미상 본 시상식은 오는 4월 2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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