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 사업부터 신사업까지 미래 계획 구체화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코로나19에도 전년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약 7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에 안주하지 않고 빠르게 재편되는 경쟁환경 속에서 다시금 전사적으로 위기감을 공유하며 자세를 가다듬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와 관련 근본적인 체질 개선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화학 그 이상의 가치로 공동의 미래를 창조하는 솔루션 파트너'라는 그룹의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고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했다.
우선 전면적 체질 개선을 통한 안정적 사업 토대 구축에 나선다. 금호석유화학은 2010년대 초 독자경영 이후 찾아 온 석유화학 불황기에도 지속적으로 부채비율을 낮추며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금호석유화학그룹 사업장 [사진=금호석유화학] 2021.03.16 yunyun@newspim.com |
2009년 660%에 달했던 부채비율을 2019년 말 73%까지 낮췄고 계속 100% 이내로 유지하며 최고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신용등급도 BBB-에서 A0(안정)으로 급상승했는데 최근 3년 간은 매년 한 단계씩 상승을 보여 왔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혁신을 거듭해 2012년 20% 정도였던 고부가 제품 비중이 2020년에는 50%을 상회하고 있다.
최근 실적을 견인하는 의료·헬스케어 소재인 NB라텍스는 선제적인 시장 진출 및 적극적 투자를 단행해 현재 글로벌 1위의 독보적인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안정적 수익의 토대를 구축했다.
미래 포트폴리오도 혁신한다. 2025년까지 NB라텍스∙에폭시∙SSBR 등 선전하고 있는 대표 제품 등을 코어(Core) 사업으로 분류해 최대 수익 규모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하고 합성수지와 페놀유도체 등을 베이스(Base)사업으로 묶어 다변화와 물성 개선 등으로 강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실시한다.
NB라텍스는 계속적으로 생산능력을 강화하는 만큼 글로벌 점유율 30% 수준을 유지하고 에폭시 수지는 범용에서 특수 수지로 용도를 확장하며 다양한 용도로 고객 다변화 전략을 강화한다.
금호석유화학은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고성장 및 친환경 시장 진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최소 연 7~8%의 성장률을 상회하는 분야에서 투자 가치가 높은 규모 있는 신사업을 확보함으로써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탄소나노튜브(CNT), 친환경 단열재,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등의 보유 제품들에 대한 활용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궁극적으로 미래 신사업과의 시너지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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