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전주대사습놀이의 보존과 발전을 이끌어가기 위해 한옥마을 내 전주소리문화관을 '전주대사습청'으로 변경해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전주대사습청은 전주대사습놀이의 보존·관리와 전국대회 운영을 지원하며 무형문화재 등재를 위한 연구·조사활동을 이어나가면서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게 된다.
전주소리문화관[사진=전주소리문화관 홈페이지 캡처] 2021.03.19 obliviate12@newspim.com |
전주대사습놀이의 뿌리 깊은 전통을 계승하고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대사습놀이를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된다.
전주대사습청 운영은 지난달 민간위탁 수탁자로 선정된 사단법인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가 책임진다.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는 지난 1974년부터 전주대사습놀이의 역사와 함께해온 만큼 전주대사습청의 부흥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되고 있다.
대사습은 조선조 숙종대의 마상 궁술대회, 영조대의 물놀이와 판소리, 백일장 등 민속무예놀이를 종합한 분야로, 영조 8년 지방재인청과 가무 대사습청 설치에 따라 전주에 4군자정을 신축해 전주에서 최초로 베풀어진 뒤 매년 연례행사로 행해졌다.
시는 전주대사습청이 문을 열면 문화도시 전주만의 특색 있는 브랜드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주대사습놀이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 문화축제로 나아가는 데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락기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주대사습청의 개관은 전주대사습놀이가 더욱 발전하기 위한 토대가 될 것이다"며 "품격 있는 볼거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전주 문화의 중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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