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국민의힘 여성 국회의원들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저지른 성추행에 대한 재판연기를 재판특혜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여성의원들이 30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을 성토했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국민의힘 여성 국회의원들이 30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재판연기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2021.03.30 ndh4000@newspim.com |
김미애 의원은 "보궐선거를 왜 하게 됐나. 부산시 모두가 아는 사실을 더불어민주당은 알지 못하냐"며 "1년짜리 보궐선거를 치르라 시민 혈세가 253억원이 들어간다. 생계가 어려운 시민들은 통탄할 노릇"이라고 일격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간 한 일이 없으니 내세울 것도 없고 할 능력도 없어서인지 오직 흑색 선전과 헐뜯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질책하며 "추악한 흑색 선전을 중단하고 성추행 보궐 선거에 대해 부산시민들께 피해자와 그 가족께 최소한의 도리를 지켜라"고 훈계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피해자 보호지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피해자를 위해 무슨 일을 했는지 알려줘라"고 비꼬며 "피해자 일상을 회복시켜드릴 진정성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김영춘 후보는 지금이라도 사퇴하는 것이 민주당이 살 길"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김정재 의원은 "지난 총선 그리고 대통령 선거 전통적인 보수당이 아닌 민주당에 힘을 실어줬지만 어땠었나"라고 반문하며 "오거돈 전 시장은 정말 부끄러운 성범죄로 쫓겨나고 부산시민 얼굴에 먹칠를 했다"고 날 선 각을 세웠다.
또 "부산시장 선거는 단순한 시장선거가 아니다. 내년 대통령 선거에 다시 한번 이 판을 바꿀 선거이다"라고 꼬집으며 "이번 선거에서 부산이 압승해야만 그 힘으로 서울로 달려가고 내년 대통령 선거까지 반드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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