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경 의원 등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배우 조진웅 참여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오는 11일 제102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이 열린다.
9일 국가보훈처는 "제102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을 11일 오전 10시 백범김구기념관 야외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102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홍보 이미지 [사진=국가보훈처] |
기념식은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대책을 철저히 수립한 가운데,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 정부 주요인사, 각계대표 등 99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제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은 독립운동가이자 저항 시인인 심훈 선생(2000 건국훈장 애국장)의 시 구절이다.
기념식은 주요 인사들의 효창공원 내 묘역 참배로 시작되며, 본식은 태극기 입장, 국민의례, 여는 영상, 임시헌장 낭독, 기념공연(1막), 기념사, 기념공연(2막), '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 축하가' 제창 순으로 약 40분간 진행된다. KBS 1TV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먼저, 묘역 참배는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활동하며 조국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임정요인 및 삼의사 묘역을 찾아 진행된다. 여기에는 이경희(이동녕 선생 손), 차영조(차이석 선생 자), 윤주경(윤봉길 의사 손), 백재승(백정기 의사 손), 김용만(김구 선생 증손) 등 5명의 후손이 함께한다.
본식에서 진행되는 '여는 영상'에서는 배우 조진웅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의의에 대해 강연한다. 보훈처는 "배우 조진웅은 임시정부의 수립 과정과 임시정부의 역사적 의의를 재미있고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919년 4월 11일 공포된 임시정부의 첫 헌법인 '대한민국 임시헌장' 낭독도 진행된다. 임시헌장 낭독에서는 현재의 대한민국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있음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다. 낭독은 김원웅 광복회장과 시민 10명이 임시헌장의 각 조항과 관련된 장소에서 낭송하는 영상으로 소개된다.
기념공연은 리코더 남형주, 건반 이석원의 '프론티어(Frontier)'연주, '임시정부가 꿈꾸고 계획했던 위대한 대한민국이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 실현되고 있다'는 내용의 주제영상, 국악인 고영렬과 테너 오영인, 바리톤 차광환의 '나의 나라' 합창으로 이뤄진다. '나의 나라'는 2020년 광복절을 기념해 국립합창단이 제작한 곡이다.
보훈처는 이번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을 통해"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역사적 의의를 기리고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자주 독립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