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을 벌이던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최종 합의에 대해 환영하며 이차전지 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그간 이차전지 관련 분쟁을 종결키로 합의한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19.10.24 jsh@newspim.com |
양사는 이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진행 중인 배터리 분쟁을 모두 종식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2019년 4월부터 이차전지와 관련해 소송을 진행하며 분쟁을 벌여왔다.
양사는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현재가치 기준 총액 2조원을 합의된 방법에 따라 지급하기로 했다. 2조원은 현금 1조원과 로열티 1조원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이와 관련된 국내외 쟁송을 모두 취하하고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산업부는 이번 일을 계기로 이차전지 산업계 전반 연대와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제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 대비해 미래를 위한 준비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며 "정부도 이차전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