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양양군이 농경지와 생활주변의 영농폐비닐을 수집하는 공동 집하장을 추가 설치한다.
12일 군에 따르면 영농과정에서 발생되는 폐비닐은 농촌경관을 훼손하고 토양․수질오염 등 2차 환경오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신속한 수거․처리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의 포상금 지급정책과 함께 각급 기관과 단체, 마을 단위 정화활동을 통해 해마다 수거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보관 장소가 적절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간·오지 지역의 영농폐비닐 수거.[사진=환경부] 2020.11.15 donglee@newspim.com |
이에 군은 1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영농폐비닐 공동 집하장을 추가로 확충, 안정적인 수거기반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에 마을단위 공동집하장이 설치되는 지역은 강현면 용호리와 현남면 북분리 2개 마을로 가로․세로 5m, 높이 1.5m의 상부 개방형 콘테이너 방식으로 시설할 계획이다.
각 마을과 단체에서 수집한 영농폐기물을 공동 집하장에 배출하면, 군에서 청소차량으로 일시에 수거해 한국환경공단 폐비닐 처리공장에서 재활용 처리하게 된다.
양양군은 지난 2015년 손양면 수여리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9000만원을 들여 모두 18개 마을에 영농폐비닐 공동 집하장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예산 확보를 통해 마을단위 영농폐비닐 공동집하장을 확대 설치해 안정적인 수거기반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며 "폐비닐의 경우 kg당 110원의 수거 보상금이 지급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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