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전남 목포시의원 '갑질' 의혹을 둘러싼 공무원노조와 시의원의 갈등이 한 시민단체의 시청 앞 시위로 이어지면서 사태해결을 위한 중재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12일 이후 공식적인 입장 발표 없이 침묵해온 당사자인 최홍림 의원이 한 달 만인 13일 간담회를 요청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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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원 '갑질' 의혹을 둘러싼 공무원노조와 시의원의 갈등이 일부 시민단체의 시청 앞 시위로 이어지면서 사태해결을 위한 중재의 목소리가 높다. 사진은 지난달 12일 통공노 목포시지부 최초 시위 모습. [사진=뉴스핌 DB] 2021.04.13 kks1212@newspim.com |
최 의원은 '집회와 관련한 간담회 요청'이라는 제하의 문서를 통해 최근에 발생된 통공노 목포시지부 집회와 시민단체(의혈단) 집회와 관련 간담회를 요청했다.
오는 15일 오후 4시 목포시의회 1층 시민의 방에서 갖자는 게 골자다. 참석대상은 목포시장, 전국 통공노 목포시지부장, 의혈단 단장 등 4명이다.
문제는 목포시장 참석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 시청 안팎에서는 목포시장은 이번 사건과 직접적 관련이 없다는 게 시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김정진 통공노 목포시지부장도 "사건의 본질이 통공노와 최홍림 의원간의 문제다. 다른 외부사람이 끼어드는 건 오히려 문제해결이 안되고 더 확대될 소지가 있다. 최홍림 의원과 통공노, 당사자들이 만나서 해결해야 할 일"이라며 "노조와 해결한 이후 시장면담은 최의원 개별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청사 앞 시위가 수 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침묵해온 당사자인 최 의원이 간담회를 공식 요청하고 나서 간담회 성사여부와 함께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kks12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