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1시간 가량 대화
금태섭 "개인적 만남...말씀 드리기 어렵다"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웨스틴호텔에서 회동을 가졌다.
오전 7시 40분쯤 도착해 먼저 기다린 금 전 의원은 약 10분 후 도착한 김 전 위원장과 오전 8시 55분까지 약 한시간 가량 의견을 나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금태섭 전 무소속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회동하고 있다. 2021.04.16 photo@newspim.com |
금 전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그냥 개인적으로 만난 거라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그냥 여러 가지 말씀을 드렸고 좋은 말씀 많이 듣고 했다"며 "그 내용에 대해 말씀 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금 전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신당 창당을 묻는 질문엔 "여기까지만 하겠다"며 자리를 피했다.
김 전 위원장은 회동 직후 기자들을 피해 후문으로 퇴장했다.
당초 이날 회동에서는 제3지대 신당 창당, 윤 전 총장 문제 등 4·7 재보궐선거 이후 정치권의 재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금 전 의원은 지난 12일 "정당을 만드는 것이 정치적 소명"이라며 신당 창당의 의지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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