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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았다... 박민지 'KLPGA 연장 우승' 있기까지

기사입력 : 2021년04월25일 17:01

최종수정 : 2021년04월25일 17:01

[김해=뉴스핌] 김용석 기자 = 아침부터 심상치 않았다.

강풍에 롱패딩 입은 선수들이 1번홀 그린에 대기하고 있다. [사진= KLPGA]

강풍에 대회장 입간판이 쓰러져 위치를 변경하기도 했다. 다행히 오전8시20분부터 진행된 대회는 정상 진행됐다. 바람이 잠시 잦아졌다. 하지만 변덕스런 바람은 선수들을 여전히 괴롭혔다.

신아산이 위치한 김해 가야CC는 봄철과 가을철 변덕스런 바람으로 이름 난 곳이다. 아침 일찍 강하게 일다 그쳤다가 다시 불기를 계속했다. 밤 사이 낮아진 온도로 인해 방향을 종잡을 수 없는 골바람이 분다.

1번홀 출발전 캐디와 화이팅 하는 장하나. [사진= KLPGA]

챔피언조 장하나와 장수연, 이다연은 오전10시30분 티샷했다. 선수들은 바람에 핀을 다시 꽂는 등 에이밍 하기도 어려웠다. 전날 장하나와 이다연은 공동1위, 장수연과 박민지는 공동3위, 김유빈은 5위, 박현경은 공동6위를 기록했다. 

전날 바람 한점 없던 가야CC는 마지막 날 야수로 돌변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유지한 장하나는 이렇게 정의했다. "바람에 맞서 싸워 이긴 날"라고.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장하나가 티샷할 때 갑자기 바람이 세게 일었다. 1번홀(파4)에서 파를 유지한 그는 파5 3번홀에서 한타를 줄였다. 체력 소모에 장하나는 8번홀에서 골프백에 기대,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11번(파4)홀에서 장하나는 티샷 실수로 언플레이드볼돼 결국 더블보기를 했다. 하지만 위기극복 능력을 보였다. 큰 실수에도 미소를 보인후 파4 12번홀에서 버디를 낚았다. 

5번홀 퍼팅후 볼을 바라보는 박민지. [사진= KLPGA]

17번홀 버디로 이뤄낸 치열한 연장 승부였다.

추격전도 만만치 않았다. 박민지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2연속 버디를 했다. 보기후 17번(파3)에서의 버디로 장하나를 1타차까지 쫓았다.

파만 유지하면 1타차 우승을 할수 있는 상황에서 장하나는 18번(파4)홀컵을 3.5m 거리에 남겨놓은 곳에 볼을 떨궜다. 하지만 볼은 비켜갔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에서 치러진 1차 연장전서 두 선수 모두 오르막 슬라이스에 볼을 위치시켰다. 장하나의 과감한 10m 거리 버디 퍼팅은 홀을 지나쳤다. 7m를 남겨둔 박민지의 볼은 홀컵에 못미쳤다.

환하게 웃는 박민지. [사진= KLPGA]

2차 연장서 티샷이 두 선수의 방향을 바꿨다. 박민지의 샷은 그린에 안착한 반면 장하나는 그렇지 못했다. 이후 18번홀에서 빠져 나오는 대회 로고가 세워진 부근을 공을 위치시킨 장하나는 드롭을 하지않고 그대로 플레이했다. 하지만 박민지는 파에 성공한 반면, 장하나는 보기에 그쳤다.

이로써 박민지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3승을 연장전에서 획득했다. 2017년 삼천리 투게더 오픈, 2018년 ADT캡스 챔피언십에 이어 연장접전 끝에 웃었다.

25일 KLPGA 최장코스 경상남도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3야드)에서 끝난 KLPGA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1'(총상금 8억원) 최종일, 최후의 승자는 박민지였다.  박민지는 지난해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약 8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제주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준우승한 장하나는 이번에도 고개를 숙였다.

9언더파 공동3위엔 이다연과 김유빈, 7언더파 공동5위엔 이가영과 송가은, 공동7위엔 박현경과 최혜진이 자리했다. 스무살 루키 김재희는 정윤지, 이효린과 함께 공동9위(4언더파)를 했다.

'KLPGA 최고형' 배경은은 1오바파로 이세희, 정세빈 등과 함께 공동30위에 위치,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1번홀 티샷한 김유빈. [사진= KLPGA]
공동3위로 대회를 마친 이다연.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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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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