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시가총액 세계 1위인 애플이 지난 분기 매출이 시장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놨다. 매출 증가가 전기대비 54%나 증가했으며 5G장착 아이폰12 덕분으로 분석된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마감된 애플의 2022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3.7% 증가한 895.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의 컨센서스 773.6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처음으로 5G(5세대 이동통신)를 탑재하고 3년만에 디자인에 변화를 준 애플 아이폰12의 판매량이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아이폰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무려 65.6% 증가한 479.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분기에는 애풀이 모든 제품군에서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아이폰이 차지한 비중은 53.5%로 절반을 넘겼다. 앱스토어 운영과 애플뉴스와 애플TV 등이 포함된 서비스 부문 매출이 169억달러로 26.7% 성장하며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데스크톱·노트북 부문인 맥은 70.1%, 태블릿 PC 아이패드 부문은 78.9% 각각 매출을 늘렸다.
영업이익도 75.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4.0% 증가했다.
월가는 올해 애플이 연간 순이익 700억달러를 넘기면서 사상 최고의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규모다.
새넌 크로스 크로스리서치의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와 맥 매출이 거의 두 배로 늘었고 이는 공급망에 대한 통제력과 경쟁사를 압도하는 강력한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호실적을 등에 업고 90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2019년 750억달러, 지난해 500억달러와 비교해 대폭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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