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추기경 조문 종료 후 염수정 추기경과 환담 가져
"하늘에서도 화합하는 사회를 누구보다 더 간절히 기도해 주실 것"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고(故) 정진석 추기경 선종과 관련, "한국 천주교의 큰 기둥을 잃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故 정진석 추기경 조문 종료 후 염수정 추기경과 주교관 별관으로 이동해 가진 환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고 정진석 추기경을 조문한 후 염수정 추기경과 환담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29 nevermind@newspim.com |
염수정 추기경은 "정진석 추기경께서 2월 21일 성모병원에 입원해 65일간 연명치료 없이 수액만 맞으며 잘 이겨내셨다"고 말했다. 또한 염 추기경은 "코로나19로 병문안을 자주하지 못했지만 정 추기경께서는 우리나라와 교회, 평화, 사제와 신자들을 위해 기도하시고 있다고 하셨다. 이제는 주님 품 안에서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까지 천주교에서 방역수칙을 모범적으로 지켜준 데 대한 감사를 전했으며, 故 정진석 추기경에 대해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주셨다. 힘든 순간에도 삶에 대한 감사와 행복의 중요성과 가치를 강조하셨다. 특히 갈등이 많은 시대에 평화와 화합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하늘에서도 화합하는 사회를 누구보다 더 간절히 기도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환담 마지막에 문 대통령은 "故 정진석 추기경님의 하늘나라에서의 간절한 기도가 꼭 이루어지기를 원한다"고 다시 강조했고, 염 추기경은 어려운 가운데 이루어진 조문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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