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순간에도 한반도 긴장 조성돼서는 안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을 북한과의 협력을 통해 '평화뉴딜로' 연계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3일 오전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와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남북 재생에너지 협력방안 토론회' 축사에서 "북한 또한 부족한 전력 공급과 국제협력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나름대로 관심과 의지를 가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산림비전센터에서 열린 '인도적 대북 식량·비료 지원 어떻게 할 것인가?'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1.04.28 kilroy023@newspim.com |
이 장관은 "남북의 재생에너지 협력 분야는 무한한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가진 교류협력사업의 차세대 모델이며 블루오션"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남북이 재생에너지 협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해본 바는 없지만, 2018년 9월 평양공동선언문에서 환경협력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명시한 바 있다"며 "남북 재생에너지 협력의 기초는 이미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바이든 정부 역시 어느 때보다 기후환경 분야에서의 글로벌 협력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정세를 잘 살려 교착된 남북관계에 물꼬를 틀 새로운 상상력으로 협력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라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이달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정부는 북미 대화를 앞당기기 위해 한미 간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순간에도 한반도 긴장이 조성돼서는 안된다는 분명한 입장 속에 남북관계 발전과 북미관계 진전의 선순환 구도를 안착시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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