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은 5일(현지시간)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담은 공동성명(코뮤니케)를 발표했다.
이들은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G7 외교·개발 장관 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공정한 국제경제 시스템을 저해하는 중국의 관행을 지적하면서 "우리는 자의적이고 강압적인 경제 정책과 실행조치에 맞서 글로벌 경제 회복력을 강화하는 데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또 사이버 공간에서 지적재산권 탈튀 행위를 자제하는 등 중국 정부에 책임있는 행동을 취하라고 요구했다.
성명은 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 포럼 및 세계보건총회(WHA) 참가를 지지하는 한편 대만 해협의 안정을 해치는 일방적 행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G7 외교장관들은 이밖에 신장 위구르· 티베트 등에서의 소수 민족 탄압과 홍콩 민주주의 등 인권 문제에 우려를 표명하며 중국에 기본적 인권과 국제적 규범을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공동성명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불법 병합, 우크라이나 국경 군사력 증강, 타국을 겨냥한 악의적 사이버 활동 문제를 지적하면서 "무책임하고 불안정하며 부정적인 행동이 계속되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러시아 정부의 반정부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독살 시도 의혹과 관련해서도 "화학무기의 사용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반드시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과 유럽연합 대표가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G7 외교장관 회의 개막에 맞춰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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