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가 관광지의 체험시설 대폭 확충 등을 통해 관광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역내 주요 관광지인 무릉·추암·천곡·묵호·망상 등 5대 권역별 관광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완성을 앞두고 있어 지역 관광지도 변화와 함께 관광산업의 새로운 중흥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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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언덕.[사진=동해시청] 2021.05.03 onemoregive@newspim.com |
동해시 무릉권역은 지난해 8월 신규 개방한 베틀바위 산성길은 베틀릿지 비경, 천하비경 장가계, 소금강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내고 있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관광시설인 '무릉달빛 호암소길' 생태탐방로를 비롯해 이달 말에는 두타산 협곡 마천루 코스도 개방을 앞두고 있다.
쌍용양회 제3지구 폐광지 일대를 경쟁력 있는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육성, 친환경적으로 복구해 관광․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무릉 건강․복합체험 관광단지는 '무릉별유천지'란 이름으로 삼화동 일대를 복합체험 관광지구(무릉3지구)와 건강생명 휴양지구(삼화유원지)로 구분해 특화시설을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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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바윗길 두타산 마천루.[사진=동해시청] 2021.04.19 onemoregive@newspim.com |
이 지역에는 국내 최초의 스카이글라이더를 비롯해 라벤더 단지, 에메랄드빛 호수를 활용한 힐링공간 조성, 알파인코스터, 롤러코스터형 짚라인, 오프로드 루지와 무궤도 열차 등 이색적인 액티비티 체험시설을 갖추고 올 하반기 개장을 앞두고 있다. 향후 민자유치 등을 통해 특화시설도 마련할 계획이다.
추암권역에는 추암촛대바위를 바라보는 일출명소 능파대 정자가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주변에는 기존 출렁다리와 무궁화 동산이 꾸며져 색다른 관광지로 발돋움 하고 있다.
시는 추암 유원지와 추암조각공원을 테마를 갖춘 공간과 일출과 야간경관 관광명소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천곡권역은 시내 중심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행복'한섬'에 해파랑길과 연결된 해안 데크 산책로와 리드미컬 게이트·빛 터널이 조성돼 많은 이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현재 추진 중인 한섬 감성 바닷길 조성사업과 앞으로 한섬 마리나 항만을 조성, 종합해양레저 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천곡 일원을 공공미술로 연계한 감성 관광명소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묵호권역은 현재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묵호 논골담길, 묵호등대와 함께 전통방식으로 명태를 말리는 묵호덕장마을의 체험 프로그램, 푸드센터, 덕장 홍보시설 등을 갖추고 6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해상교량 전망대인 도째비골 해랑전망대는 하늘 산책로에서 묵호등대와 광활한 바다 전경을 감상하고 파도소리와 바다내음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체험에 감성을 더한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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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 망상오토캠핑리조트가 노란 꽃잎에 물들었다. 망상리조트는 지난해 4월 발생한 산불로 울창한 해송림이 검은 잿더미로 사라졌지만 1년 후 화마가 스쳐간 자리에는 노란 유채꽃 향기로 가득 차 있다. [사진=동해시청]2020.04.01 onemoregive@newspim.com |
해양·캠핑 관광명소인 망상권역은 지난 2019년 대형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망상오토캠핑리조트의 창조적 복구를 통해 캠핑존, 리조트존, 한옥존, 시 경계존 등 4개 존으로 나눠 올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동해시는 이 같은 5대 권역별 관광개발 추진을 통해 지난해 3월에 개통된 KTX와 한․러․일 국제크루즈훼리 운항, 묵호항 울릉도 여객선 운행 등을 연계한 힐링과 체험이 있는 맞춤형 관광환경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신규 액티비티 관광지 조성과 더불어'미소도 관광이다'라는 친절 캠페인을 전개해 보다 성숙한 관광문화를 확산해 낙가겠다"면서 "5대 권역별 관광개발계획 완성으로 포스트 코로나 이후 동해시 관광 판도의 대변화를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