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원주시는 지난 주말부터 유흥업소발 집단감염자가 31명에 이르자 19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조치 한다.

유흥업소 밀집지역의 모습[자료사진]. 2021.04.09 dlsgur9757@newspim.com

시는 이날 오전 원창묵 시장 주재로 긴급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고 현재 1.5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19일 0시부터 2단계로 격상한다고 18일 밝혔다.

원주지역에서는 전날까지 일주일간 총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일평균 4.4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중수본의 2단계 격상 요건인 10만명당 주간 일평균 1.2명(원주시 적용 4.2명, 주간 총 29.4명)을 넘어선 수치다.

이에 시는 19일 0시부터 25일 24시까지 일주일간 2단계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이 기간 확산세를 고려해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단계 격상에 따라 원주지역 클럽, 룸살롱, 단란주점, 헌팅포차, 감성주점, 무도장(콜라텍), 홀덤펍 등 유흥시설은 집합이 금지되고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및 목욕장업은 오후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식당과 카페도 오후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는 포장 및 배달만 허용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개별 예식당 인원이 100명으로 제한되고 국공립시설은 수용인원의 50%에서 30% 이내로 종교시설 역시 좌석수의 30%에서 20%로 기준이 강화된다.

시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집중 발생한 유흥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방역지침 및 행정조치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 부과 등 강력 조치할 방침이다.

시는 업소를 이용했다가 확진된 원주시 농업기술센터 공무직 3명에 대해서는 품위 유지 위반 및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을 들어 이날 대기발령 조치하고 관련 규정에 의거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추가적인 지역사회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자영업자를 비롯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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