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성능 향상 및 주거환경 개선
총사업비 2948억원...국비 2130억원 투입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이 전국 노후 국공립 어린이집과 보건소 건물 841곳에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21년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대상 건축물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린리모델링 사업 [자료=국토교통부] |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어린이·노약자·환자 등이 주로 이용하는 노후 공공건축물인 어린이집이나 보건소 및 의료시설의 에너지 성능을 향상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리모델링 방식이다. 총사업비는 2948억원이 투입되고 이 중 국비는 2130억원 규모로 책정됐다. 특히 각 광역지방자치단체별로 대표 사업지를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시그니처 사업'으로 선정해 공사비 추가지급이나 기술자문으로 지자체가 우수한 성과를 내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기후 변화 대응 및 국민 삶의 질 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한국판뉴딜 10대 과제로 선정돼 지난해부터 추진되고 있다.
국토부와 LH그린리모델링센터는 지난 2월 사업을 희망하는 노후 공공건축물에 대해 사전조사를 실시하고 사업공모를 거쳐 841건의 사업대상을 선정했다.
대상지로 선정된 곳 중에는 어린이집이 399건(4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보건소 384건(46%), 의료시설 58건(7%)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02건(24%)이었고 비수도권은 639건(76%)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그린리모델링을 마친 광명 시립 철산어린이집은 단열보강과 태양광 패널등을 통해 이전보다 건물의 에너지 소요량이 88%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엄정희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국내 에너지소비량의 20% 이상은 건축물이 차지하고 있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건축물의 에너지소비량을 절감시키는 그린리모델링이 필수적"이라며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민간부문으로 그린리모델링을 확대하고 사업대상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