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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관문 충칭은 지금] 젊은 백주, 젊은 마케팅, 젊은 창업자 강소백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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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10년 만에 대륙 고량주 시장 판도 바꿔
저도주 과실주 및 전통주 막걸리 까지 생산
담백한 청향형 백주 강소백 한국 마케팅 강화

[충칭(중국 서부)=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꽃의 향은 백리를 가고 술의 향은 천리를 간다고 했다. 아직 공장을 들어서기도 전인데 바람을 타고 훅하고 어디선가 짙은 누룩 발효 냄새가 풍겨온다. 흐린 날씨에 습도가 높은 때문인지 백주 특유의 들큰한 냄새가 어느때 보다 진하게 후각을 자극한다.

충칭(重慶) 서부 투자무역 상담회 취재 이틀째인 5월 20일 오후. 충칭시 정부 초청 언론 취재단은 충칭시 장베이(江北) 공항 정반대 편, 시내 기준 남서쪽 장진(江津)구 바이사(白沙)진에 위치한 백주 회사 장샤오바이(江小白, 강소백) 공장을 탐방했다. 정문에 충칭 강소백 주업과 충칭 강기주장(江記酒莊)이라는 두개의 회사 명판이 나란히 걸려 있었다.

전자는 판매 기획 관리를 담당하는 강소백 본사 법인이고 후자는 공장 법인 이름이라고 한다. 충칭 강기주장(江記酒莊)은 강소백의 가장 큰 공장으로 고량주와 과실주및 전통주, 미주(米酒, 막걸리)까지 제조한다. 이곳에 강소백 전체 종업원 약 2만명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1만 명이 근무하고 있다.

공장 입구 안쪽에 '강기주장'을 설명하는 화단 높이의 대형 안내판이 뉘어있었는데 신기하게도 한국어 설명문이 중국어 영어와 함께 적혀 있었다. 관광지엔 한국어 안내문은 더러 있지만 일반 기업의 설명문이 한글로 멍석 처럼 큰 안내판에 적혀있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었다.

[충칭=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중국 충칭 백주회사 강소백의 장진구 강기주장 공장 안내판에 한글 소개문이 적혀있다.  2021.05.24 chk@newspim.com

"코로나19 전에 롯데와 이마트, 각 편의점 기업, 술 도매상 관계자들을 초청해 공장 탐방 행사를 했어요. 그분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한국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한글 설명을 추가한 겁니다". 위베이(渝北)구 본사에서 나온 한 부장은 안내판에 한글이 추가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한 뒤 공장 이름 '강기주장'이 '술 빚는 강나루 마을'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나는 장샤오바이입니다. 2011년에 태어났어요. 고향은 충칭입니다". 공장을 돌아보던 도중 검색 사이트 바이두를 열어 강소백이 무슨 뜻인가 찾아봤더니 강소백의 뜻 대신 이런 소개문이 나온다. 강소백이란 백주가 충칭에 터를 잡고 세상에 선을 보인지 꼭 10년이 됐다는 의미였다.

"강소백(江小白)의 강(江)은 강진(江津)에서 발원했다는 의미이고 '소백(小白)'은 젊은층들이 겸손하고 낙관적이며 단순하고 순수한 생활을 추구한다는 의미예요". 강소백이란 브랜드의 유래가 궁금해서 물었더니 공장 설명을 맡은 안내원이 그 뜻을 이렇게 일러줬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충칭 백주회사 강소백의 장진구 강기주장 공장에서 직원들이 누룩을 찌기 위해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2021.05.24 chk@newspim.com

대형 가마솥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가운데 후끈한 열기가 느껴진다. 회사 소개를 들으면서 발길을 옮기다 보니 누룩을 찌고 말리고 증류 작업을 하는 공장 라인에 이르렀다. 넓은 실내 공장에서 공장 직원들이 대형 솥에 고량주를 쪄내고 바닥에 널어 말리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강소백 공장의 안내원은 이곳에서 수수를 찐 뒤 누룩으로 빚어 배균을 위해 저장고로 옮겨진다고 소개했다.

'가오량(高粱, 고량, 수수)을 쪄서 말리고 누룩을 빚은 뒤 저장고에 넣어 배균과 탕화 과정을 거친다. 안내원은 "백주(술) 제조에 있어 탕화는 술 누룩중의 곰팡이균을 이용해 적당한 온도와 습도하에서 수수 등 곡물 중의 전분을 포도당으로 전환시키는 과정이다"고 설명했다. 

탕화를 거친 뒤 저장고에서 발효하고, 다음으로는 증류 공정으로 옮겨진다.  증류때에는 거품을 잘 살피면서 술을 받아낸다. 누룩을 쪄서 바닥에 널어 말리는 술 공장안의 넓은 마당 옆 벽면에는 청향형 백주 강소백의 양조 공정이 이렇게 그림으로 소개되고 있었다. 

2020년 1월에 취재했던 타이완 진먼다오 고량주 공장, 2020년 10월 방문한 구이저우 마오타이 공장,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전에 찾은 쓰촨성 이빈의 우량예 공장. 농향형 장향형 칭향형 등 향형이 다르고 몇 가지 비법에 차이가 있을 뿐 백주를 빚어내는 방식은 대체로 유사한 과정을 거친다. 청향형 강소백 백주의 특징은 누룩 원료로 수수 한가지만을 사용한다는 점이었다. <하 편으로 이어짐>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충칭 백주회사 강소백의 장진구 강기주장 공장에 백주 제조 과정을 소개하는 포스터가 공장내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2021.05.24 chk@newspim.com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충칭 백주회사 강소백의 장진구 강기주장 공장에 주원료로 쪄낸 수수(고량)가 건조되고 있다.  2021.05.24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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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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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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