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접대' 사건 재조사 당시 '윤중천 면담보고서 허위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검사를 소환해 조사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전날인 25일 이 검사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청사로 불러 조사에 나섰다.
[과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1월 21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 걸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현판의 모습. 2021.01.21 dlsgur9757@newspim.com |
공수처가 이 검사 사건을 검찰로부터 이첩받은 지 69일 만이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10시쯤 이 검사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이후 이 검사는 3시간가량 조서를 열람하고 새벽 1시경 귀가했다.
이 검사는 조사 당일 파견 근무 중이던 공정거래위원회에 하루 연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수처는 조사 시작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검사는 지난 2019년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산하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에서 김 전 차관 '별장 성접대' 사건을 재조사하는 과정에서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면담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허위공문서작성)하고 관련 내용을 언론에 유출(피의사실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변필건 부장검사)는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과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명예훼손 혐의로 이 검사를 고소한 사건을 수사하던 중 공수처법상 이 검사의 고위공직자범죄 혐의를 확인하고 3월 17일 공수처에 이첩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공수처에 이첩한 혐의 외에 이 검사의 명예훼손 혐의도 계속 수사하고 있다.
한편 이 검사는 김 전 차관 출국 금지 사건과 관련해 불구속 기소돼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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