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세일 페스타' 열리는 11월에도 온통세일 예정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캐시백 15%의 효과는 컸다.
캐시백 15% 이벤트를 진행한 5월 한 달 대전시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발행액은 전월 대비 70% 증가한 2103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전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과 소상공인을 응원하고 소비촉진 붐을 조성하기 위해 5월 한 달간 온통세일을 진행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왼족 두 번째)이 14일 으능정이거리에서 학생들에게 지역화폐 온통대전 활용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온통대전 카드는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다. [사진=대전시] 2021.06.04 rai@newspim.com |
기존 구매한도를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캐시백은 최대 10%에서 15%까지 확대했다.
5월 1일부터 13일까지 50만원 충전이 가능하고 사용액 50만원까지 10% 캐시백을, 14일부터 31일까지는 한번 더 50만원을 충전해 사용액 50만원까지 15% 캐시백을 줬다.
소비심리를 자극한 효과는 컸다. 특히 15%의 캐시백을 지급한 기간에 대전시민들은 온통대전을 많이 긁었다.
1~13일 발행액은 919억원, 사용액은 744억원이었으며 14~31일 발행액은 1184억원, 사용액은 1262억원이다.
14일 이전 충전했던 금액도 모아뒀다가 캐시백 15%를 받을 수 있는 기간에 사용한 셈이다.
5월 한 달 4만3000여개의 신규카드가 발급되고 발행액 2103억원 중 2006억원이 지역 내에서 선순환 소비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됐다.
대전시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열리는 오는 11월에도 온통세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온통대전 카드 앞면 [사진=대전시] 2021.06.04 rai@newspim.com |
5월과 같은 15% 캐시백 지급을 검토 중이지만 예산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대전시는 올해 온통대전 발행액 1조3000억원분의 예산을 마련했다. 온통세일을 진행한 5월을 제외한 올해 월 평균 발행액은 약 1200억원.
5월까지 전체 발행액의 절반을 넘는 7000억원 가량을 발행했다.
시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1조8000억원이 발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조3000억원보다 5000억원가량 늘어난 액수다.
수요 관리를 하더라도 예산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시는 국비 확보 등으로 이같은 우려를 해소할 계획이다.
ra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