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승찬 국방부 대변인, 8일 정례브리핑
"수사 상황에 대해 언급하는 것 적절치 않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방부가 성추행을 당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공군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 서욱 국방부 장관도 예외 없이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군 검찰 수사 대상에 장관이 포함되느냐'고 묻는 질문에 "성역 없이 수사한다"면서 "관련 여부가 나와야 하겠지만 그 원칙 하에 수사에 임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으로 진행되는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06.08 yooksa@newspim.com |
부 대변인은 장관에 대한 수사도 검토하고 있느냐는 거듭된 질문에 성역 없이 수사한다는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수사 여부가 결정된 바 없냐고 묻자 "수사 상황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있다"고 짧게 답했다.
국방부는 전날에도 이성용 전 공군참모총장과 상부 지휘관들에 대한 조사 계획을 묻는 질문에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성역없이 수사한다는 원칙 하에 진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일 이번 사태와 관련해 "최고 상급자까지 보고와 조치 과정을 포함한 지휘라인 문제도 엄정하게 처리해 나가라"고 지시한 바 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문 대통령이 지시한 '최고 상급자'에 서 장관도 포함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최고 지휘라인에는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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