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11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 모여 코로나19 팬데믹 극복과 기후변화, 세계 경제 회복, 중국 문제 등 현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G7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개최지인 콘월의 휴양지 카비스 베이 해안가에서 주최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의 영접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G7 정상회의에는 존슨 총리를 비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우르슬라 폰 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이 참가했다.
영국 콘웰의 휴양지 카브리스 베이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회의에 참가한 정상들이 원탁에 둘러 앉아 있다. 2021.06.12 . [사진=로이터 뉴스핌] |
비회원국인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인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들도 초청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항공편으로 콘월 공항에 도착했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주요 선진국 정상들이 마스크를 벗은 채 함께 모여 직접 얼굴을 맞대고 회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날 회의에서 G7 정상들은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오는 2023년까지 10억회분의 백신을 저소득국가들에 지원키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발표한 화이자 백신 5억회분 제공 물량도 이에 포함된다.
마크롱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 등 유럽 지역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오전 비공식 회동을 통해 중국은 경쟁자이자 협력해야할 동반자란 인식을 공유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편 G7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저녁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접견한 뒤 만찬을 함께 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11일(현지시간) 정상회의가 열리는 영국 콘월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앞줄 가운데)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