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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91%·수소차 80% "충전시설 문제 많아" 부글부글

기사입력 : 2021년06월15일 09:34

최종수정 : 2021년06월15일 09:34

권익위, 전기·수소차 관련 민원분석
통행료‧주차요금 등 추진 과제 발굴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국민들이 전기·수소차 이용 시 충전방해, 충전기 설치 등 충전시설과 관련된 불편을 가장 많이 제기했으며,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충전시설 확충 등의 대책마련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가지 5년간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민원 3만 4904건과 국민 의견수렴(1385명) 결과를 분석해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차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전기·수소차의 대중화를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전기·수소차 민원 추이 [사진=국민권익위원회] 2021.06.15 dragon@newspim.com

전기·수소차 관련 민원은 최근 5년 동안 매년 평균 115%씩 증가했으며 전기차 누적 보급대수가 10만대가 된 2019년 전후로 민원도 크게 증가해 지난해에는 2016년 대비 21.3배나 증가했다.

전기·수소차 관련 민원의 주요내용은 충전방해, 충전기 설치 등 '충전시설' 관련 내용(전기차 91.0%, 수소차 80.1%)이 가장 많고, 구매보조금 등 '구매 시 지원'과 관련한 내용(전기차 4.6%, 수소차 11.1%) 순으로 나타났다.

전기·수소차의 '충전시설'과 관련한 민원에서는 전기차 충전구역 내 일반차량의 무단주차와 시설물 방치, 충전완료 후 무단 주차, 전기차 충전기·수소충전소가 없는 지역에 설치를 요청하거나, 충전소 관리 부실 문제이 지적됐다. 

권익위는 민원분석과 함께 정책참여 플랫폼 '국민생각함'에서 '전기·수소차 대중화, 무엇이 필요할까?'라는 주제로 국민 의견수렴을 실시했다. 총 1385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전기·수소차 구매의향이 있는 응답자는 전체의 89.6%였으며 55.1%가 '충전소 부족, 충전시간 소요 등 충전문제'를 차량 구매 결정 시 가장 큰 걸림돌로 인식한 것으로 파악됐다.  

권익위는 이번 분석결과가 전기·수소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보완대책으로 이어지도록 '20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전기·수소차 민원 대다수가 충전시설과 관련된 만큼 친환경차 충전인프라 확충을 위해 ▲(산업부) 시·군·구·주민센터 등 공공기관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의 개방을 의무화 ▲(환경부) 개방시간 연장 ▲(국토부) 전국 고속도로 수소충전소 일정 수 이상 확보를 할 계획이다.

정부세종청사 국민권익위원회 전경 [사진=국민권익위원회] 2021.06.11. dragon@newspim.com

권익위는 전기·수소차의 구매와 운영과정에서 보조금을 신청하지 못하는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지자체별로 상이한 구매보조금의 신청요건을 일원화하는 방안과 통행료 납부방법에 따라 할인 여부가 다른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제도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불합리한 제도에 대한 제도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전현희 위원장은 "가속화되는 지구온난화로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태양광, 플라스틱 등 탄소중립과 관련된 주제를 계속 분석하여 국민들의 요구사항을 제도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rag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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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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