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보험사 건전성지표, 이준석式 '세대교체' 하자

기사입력 : 2021년06월15일 11:01

최종수정 : 2021년06월15일 11:01

새국제회계기준 맞춰 보험사 건전성 지표 RBC에서 K-ICS로 변경
현재 RBC 아닌 K-ICS를 기준으로 보험사 건전성 평가해야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보험사의 건전성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RBC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최근 만난 보험사 최고경영자(CEO)가 대뜸 건넨 말이다. 그 CEO는 보험업계에 약 30년을 몸담았던 인물이다. 보험사의 건전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RBC(지급여력비율)는 현재 보험사의 건전성을 가능할 수 있는 지표다. 그런 그가 RBC가 중요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승동 차장

RBC는 보험사의 요구자본을 가용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보험사가 고객에게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하기 위해 반드시 보유해야 하는 돈이다. 보험업법에서는 RBC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고 명시했으며, 금융당국은 150% 이상을 유지하라고 권고한다. 만약 100% 이하면 금융당국은 경영개선 권고·요구·명령 등의 조치를 내린다. 그만큼 RBC는 중요한 지표였다.

그런데 최근 RBC가 급락하고 있다. 지난 2020년 3분기 283.6%을 기록한 후 2020년 4분기 275.0%, 올해 1분기 256.0%를 기록했다. 2분기만에 27.6%p 하락한 것이다. 일부 보험사는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 이하까지 곤두박질 쳤다. 24개 생명보험사, 11개 손해보험 사 중 각각 8개사의 RBC가 200% 이하였다. 권고치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보험사의 RBC가 급락하는 이유는 시중금리 상승으로 보험사의 보유채권 평가금액이 줄어든 탓이다. 이에 가용자본이 줄었고, RBC에 악영향을 미친 것이다.

그러나 오는 2023년 새국제회계기준(IFRS17)으로 회계제도가 변경되며, 재무제표에서 전기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2022년부터 변경되는 회계제도에 맞춰야 한다. 금융당국은 IFRS17에 맞춰 새로운 건전성 기준인 K-ICS를 개발했다. 즉 보험사는 내년부터 K-ICS를 적용해야 하는 셈이다.

K-ICS는 보험사의 보유채권 등 모든 자산을 시가평가하는 게 골자다. 즉 보험사의 자산평가액이 금리변동에 따라 실시간으로 달라진다. 이에 현재 사용중인 건전성 지표인 RBC는 K-ICS로 대체되어 의미가 없어진다.

아직 K-ICS는 적용하지 않아서 변경되는 회계기준에 준하는 보험사의 건전성은 확인이 불가능하다. 다만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바로 LAT 잉여금비율(전체 책임준비금 대비 잉여금 비율)을 통해서다. 지난해 말 현재 LAT 잉여금이 결손을 기록한 보험사는 없다. 즉 RBC가 하락으로 보험사의 건전성이 악화된다고 호들갑 떨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보험사는 변경되는 회계구조에 맞춰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보험사의 건전성이 곧 그 보험사의 신뢰도 지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