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기반 인공지능 연구성과 인정받아 최종 선정
한국인 유일한 계산신경 구글 교수 연구상 수상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이상완 한국과기원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가 올해 IBM 학술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바이오 및 뇌공학과 이상완 교수(신경과학-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 소장)가 뇌 기반 인공지능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2021년 IBM 학술상(옛 IBM 교수상)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IBM 학술상은 미국 IBM과 전 세계 유수 대학과의 연구 협력 활성화를 위해 제정된 상으로 IBM 연구소장 등 조직 내 핵심 연구자들의 내부 지명을 받아 후보자 군이 선정된다. 이후 이후 연구 제안서의 임팩트, 연구의 창의성 및 연구업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수상자를 고른다.
이상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사진=한국과학기술원] 2021.06.17 biggerthanseoul@newspim.com |
이상완 교수 연구팀은 2019년 사이언스 로보틱스(Science Robotics)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교신저자로 논문을 게재하는 등 관련 연구성과와 함께 계산신경과학과 인공지능을 융합하는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연구팀은 이번 학술상을 바탕으로 IBM과 연구 협력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상완 교수는 "기계학습 이론을 이용해 뇌의 복잡한 정보처리 과정을 해석하고, 뇌의 고위수준 정보처리 과정을 인공지능 모델로 이식하는 연구는 이제 막 걸음마를 떼는 단계ˮ라며 "그동안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의 지원을 받아 개발해 온 뇌-인공지능 공진화 엔진 기술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재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지원을 받아 개발한 전두엽 메타 강화학습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앞으로 IBM 연구원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완 교수는 이번 수상에 앞서 2016년에 구글(Google) 교수 연구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구글 교수 연구상은 IBM 학술상과 유사한 취지로 구글과 전 세계 대학의 선도 연구자들과의 연구 협력 활성화를 위해 제정된 상으로, 계산신경과학 분야에서는 현재까지 이상완 교수가 유일한 한국인 수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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