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고평가 논란' 크래프톤, 장외는 '상승'에 베팅

기사입력 : 2021년06월18일 09:00

최종수정 : 2021년06월18일 09:00

장외거래가, 하루 새 10% 껑충... 공모주 대신 수량 확보
디즈니와 비교, 연간 순이익 등 논란...이달 28일부터 수요예측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17일 오후 4시27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크래프톤의 공모가 밴드가 공개되면서 장외시장은 조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공모가 수준으로 장외주식을 확보하려는 투자자가 늘면서 크래프톤의 장외가는 하루 새 10% 넘게 급등했다. 최근 공모가 거품 논란에도 비상장주식 투자자들은 '상장 후 주가 상승'을 점치는 분위기다.

증시 상장 전후로 급락했던 기존 공모주 대어들과는 다른 흐름이다. 앞서 데뷔한 빅히트(현 하이브)와 카카오게임즈,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은 기업공개(IPO) 전부터 장외시장에서 과열 양상을 보이다 증시 상장 후 급락하는 행보를 보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공모가가 장외가를 크게 하회하며 청약 전부터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크래프톤 C.I. [제공=크래프톤] 2021.04.15 iamkym@newspim.com

17일 비상장주식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크래프톤 주가는 평균 6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12.17% 오른 수치다. 또 다른 비상장주식거래 플랫폼 38커뮤니케이션에서도 크래프톤의 주당 거래가는 60만 원대로 올라섰다.

크래프톤이 전날 증권신고서를 통해 공개한 희망 공모가액은 45만8000원~55만7000원 수준이다. 공모 규모는 최대 5조6035억 원이며, 이 경우 시가총액은 29조7072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크래프톤의 몸값이 최대 30조 원으로 전망되긴 했지만 공모 단계부터 밸류 최상단에 근접한 것은 이례적이다.

공모가에 대한 '고평가' 지적이 나오며 장외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한 모양새다. 크래프톤의 예상 공모가가 장외가 수준에서 형성되면서 장외주식 매수가 공모주 투자를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쟁률이 높은 공모주 대신 웃돈을 얻고 장외주식을 취득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주가도 하루 새 급등했다. 크래프톤의 장외주식가는 올 초 200만 원대를 웃돌다 지난 5월 5대 1로 액면분할한 바 있다.

2007년 설립된 크래프톤은 블루홀을 전신으로 한 게임 개발업체다. 2011년 출시한 PC온라인 게임 '테라(TERA)'의 성공으로 국내외 게임 시장에 이름을 알렸고 2017년 자회사 펍지(PUBG)가 선보인 온라인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전세계적인 대박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연결 기준 올 1분기 전체 매출의 94%가 해외에서 나왔다.

'배틀 그라운드'로 탄탄한 실적을 쌓아온 게임사지만 공모가를 높인 무리한 산정 방식이 도마 위에 올랐다. IPO 밸류는 비교회사(사업 유사성이 높은 피어그룹)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과 연간 순이익을 곱해 계산한다. 문제는 이 두 개의 지표가 모두 과장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먼저 인수단은 크래프톤의 비교회사로 국내외 게임사뿐 아니라 글로벌 미디어 엔터사인 월트디즈니와 워너뮤직 등 9개사를 포함시켰다. 디즈니의 경우 테마파크, 스튜디오 등도 운영하고 있지만 지적재산권(IP) 강점을 근거로 비교그룹으로 묶였다. 주력 사업부인 놀이동산·리조트의 수익성 감소로 PER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를 반영한 비교그룹의 평균 PER은 45.2배다.

연중 실적이 가장 좋은 1분기를 기준으로 연간 순이익을 계산한 점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크래프톤은 올해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1940억 원을 기준으로 연환산 수치를 7760억 원으로 계산했다. 지난해 지배주주 순이익은 약 5563억 원이었다.

이런 계산식을 통해 크래프톤이 밝힌 자사의 기업가치는 35조 원이다. 국내 게임 상장사 '빅3'인 넥슨(약 23조 원)·엔씨소프트(약 18조 원)·넷마블(약 11조 원)의 시가총액을 훌쩍 뛰어 넘는 수치다. 장외 주주들 사이에서는 BTS를 품은 하이브와 비교하며 배틀그라운드의 IP 파워를 고려하면 크래프톤의 몸값을 고평가라고 볼 수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크래프톤은 이달 28일부터 내달 9일까지 2주 간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크래프톤 측은 기관 투자자 대상 IR 활동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기업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입장이다.

일반 투자자를 위한 공모 청약은 내달 14~15일 이틀 간 진행한다. 공모주 중복 청약이 금지되는 6월 20일 이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증권사 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대어가 될 전망이다. 유가증권시장에는 7월 중 상장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이다. 여기에 삼성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zuni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