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담화문 발표..."코로나 극복 위해 최선 다하자"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한범덕 청주시장은 17일 청주시민들에게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한 시장은 이날 시민 담화문을 통해 "우리는 참으로 잔인한 달을 보내고 있다"며 "6월 들어 노래연습장 관련 감염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일부터 2주간 청주시에서는 하루 평균 12.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이 17일 코로나19와 관련, 시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청주시] 2021.06.17 baek3413@newspim.com |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는 18개소 76명으로 늘어 지난해 연말 요양원발 집단감염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한 시장은 이를 의식한 듯 "오늘 자정부터 노래연습장에 내려진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해제된다"며 "각 영업장에서는 도우미 불법고용 등 불법행위를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다음 달 초에는 거리두기 개편안이 시행될 예정이다"며 "인구 10만 명당 주간 일 평균 확진자가 1.3명을 넘는 청주시의 현재 상황이 유지된다면 도내 타 시군과는 달리 2단계 거리두기가 적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적모임이 확대 허용되는 1단계와 달리 2단계에서는 지금처럼 모임 인원에 제한을 받게 된다.
또 식당, 카페,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운영이 제한되고 100인 이상이 모이는 행사도 할 수 없게 되는 등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한 시장은 방역 수칙을 어김으로써 청주시민 모두를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보다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강력히 밝혔다.
그러면서 "청주시의 백신 접종률은 22.8%로 65세 이상 어르신 열 분 중 여덟명은 1차 접종을 마쳤다"며 최근 예방접종이 속도를 내주고 있는 데다가 다음 달에 거리두기 개편안이 시행되면 완벽한 일상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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