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서 평가서 최고 점수 획득…가격부문서 앞선 것으로 풀이
국토부 "정부협상단 이달 중 구성…연말까지 실시협약 체결"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사업자로 현대건설이 선정됐다. 추가 역사는 왕십리역, 인덕원역이 확정됐다. 현대건설이 입찰제안서에서 시설물에 포함시키지 않은 의왕역은 정부와 추후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GTX-C 노선 입찰제안서 평가 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국토부는 18일 해당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할 계획이다. 컨소시엄 출자자는 ▲현대건설(대표) ▲한화건설 ▲태영건설 ▲동부건설 ▲쌍용건설 ▲(가칭)KB GTX-C 전문투자형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SOC) 등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왕십리역, 인덕원역을 추가 정거장으로 제안했다. 의왕역은 향후 추가하겠다는 방침을 담았지만 시설물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설부문 심사에서는 불리했지만 운영비 절감 효과로 가격부문에서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달 중 정부협상단을 구성해 협상에 착수하고, 올해 말까지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TX-C는 경기 양주 덕정역부터 수원역까지 서울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노선이다. 총 거리 74.8km, 사업비 4조3857억원에 달한다. 작년 말 국토부는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수원역 ▲금정역 ▲정부과천청사역 ▲양재역 ▲삼성역 ▲청량리역 ▲광운대역 ▲창동역 ▲의정부역 ▲덕정역 등 10개 역을 확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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