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광주 서구을)은 '미래자동차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양 의원은 "자동차 부품업계에서 미래차 대응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실제로 사업을 추진 중인 기업은 일부에 불과하다"며 "게다가 각 부처별로 자동차 관련 법들이 파편화돼 있어 미래차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과 지원에 한계가 있었다"며 법안 발의 취지를 밝혔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서구을 의원 [사진=양향자 의원실] 2021.06.20 ej7648@newspim.com |
2025년 노르웨이를 시작으로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이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한다고 발표했고, 우리나라도 2050년까지 무공해차 100% 전환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미래차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는 위기에 직면했다.
BNK 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내연차에서 미래차로 산업구조가 재편될 경우 자동차 부품 수는 약 3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소·중견 자동차 업체의 약 58.9%가 미래차 전환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양향자 의원이 발의한 미래차산업법에는 미래차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기반조성과 체계적인 지원 근거 등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국내 부품업계 지원을 통한 미래차 전환 가속화 지원, 미래차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기술 역량 강화 및 고용창출, 미래차 산업 클러스터 지정을 통한 산업 집중 육성 및 지역경제활성화 등을 담았다.
양 의원은 "주요 도시의 자동차 부품사 흥망이 지역경제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만큼 미래차 산업은 곧 민생이다"며 "이번 제정안은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의 미래차 산업 연착륙을 돕고, 미래차 산업 클러스트 지정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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