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 어겼다는 주장, 예의 아니다"
"경선 보이콧 후보는 없을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대선 경선 연기 여부를 오는 25일 결정하는 가운데 대선주자 중 한 명인 김두관 의원이 "(경선 연기설이) 원칙을 어겼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연기를 강력 주장했다.
김 의원은 2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도부의 다수 입장은 경선 연기를 안 하는 쪽으로 들었다"면서 "지난 의원총회에서 압도적으로 다수 의원들이 경선 연기를 주장했는데 거기에도 합당한 이유가 있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의원 kilroy023@newspim.com |
김 의원은 "우리 당헌 88조에 상당한 이유에 해당이 되면 연기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는데 코로나19가 국난이라고 규정했을 정도로 이 '상당한 이유'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의원들이 많다"며 "10월 정도에 마스크를 벗고 200만 명 국민이 참여한 경선제로 축제처럼 치러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것에 대해 원칙을 어겼다고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며 "연기를 논하는 쪽에서 원칙을 어겼다는 프레임으로 씌우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고 힐난했다.
김 의원은 더욱이 "의원들은 연기 의견이 많다"고 언급했다. 그는 "사실 9월 9일까지 확정을 하려고 했다면 송영길 당 대표와 지도부에서 벌써 경선기획단도 띄우고 프로그램을 짰어야 했는데 놓친 것 같다"며 "그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경선 보이콧을 하는 후보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선이라는 것이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당 전체의 승리를 갖고 가기 위한 전략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 주류에서 제기되는 경선 한 달 연기설에 대해서는 "시간이 9월 9일까지 하려고 하면 두 달 밖에 안남아 큰 행사를 치르기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말이 있다"며 "좀 유연하게 하지 않겠나 하는 전망들은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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