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24일(현지시간) 박스권 장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로부터 통화정책과 관련한 힌트를 찾기 위해 분주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보합인 1.4868%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은 1.4bp(1bp=0.01%포인트) 내린 2.0981%를 나타냈고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0.6bp 오른 0.2681%를 가리켰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발언에 주목했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미국의 고용시장이 아직 완전고용과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미 재무부.[사진=블룸버그통신] 2021.02.09 mj72284@newspim.com |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1만1000건으로 전주보다 줄었다. 다만 이는 시장 전문가 기대치 38만 건을 웃돌았다.
다만 이처럼 기대에 못 미친 고용지표는 연준이 정책 정상화에 신중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준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제이미 콕스 매니징 파트너는 로이터통신에 "고용시장은 울퉁불퉁하고 고르지 않다"며 "재정 및 통화 부양책을 너무 일찍 제거하는 것은 회복에 가장 큰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콕스 파트너는 "이것이 어떤 임시의 주장을 굳히지는 않지만 향후 금리 경로 전망과 관련해 투자자들이 고용시장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게 한다"고 분석했다.
씨포트 글로벌의 톰 디 갈로마 상무이사는 투자자들이 오는 8월 말 잭슨홀 회의 때까지 10년물 국채금리가 1.40~1.60% 사이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미 재무부는 620억 달러 규모의 7년물 국채 입찰을 실시했다. 낙찰 금리는 1.264%로 최근 6번의 입찰 평균치 1.084%를 웃돌았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