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뉴스핌] 권오헌 기자 = 황명선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이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30년의 시간 동안 전국 지방정부의 하나된 힘을 바탕으로 지방자치 역사상 눈부신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이제는 자치분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2단계 재정분권을 반드시 이뤄내어 지방과 중앙이 모두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지난 29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민선7기 3차년도 제4차 공동회장단회의를 열고 남은 민선 7기 동안 해결해야 할 교육자치, 자치경찰제, 2단계 재정분권 등 자치분권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29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단회의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국회 세종의사장 설치', '국가균형발전 실현' 팻말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논산시] 2021.06.30 kohhun@newspim.com |
이날 회의에서는 지방자치부활 30주년 기념행사에 이어 국회법 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세종 국회의사당 건립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서 정파적 이해관계를 초월하는 역사적 과제이자 시대적 사명임을 강조했다.
협의회는 지방소비세 10%p 추가 인상, 중앙-지방 간 사무이양 등 지방정부 중심의 2단계 재정분권 추진과 광역-기초 간 재정심의제도 설치, 지방교부세율 상향 추진 등 지방정부가 직면하고 있는 재정 부담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황 대표회장은 "중앙행정기관 대부분이 세종시로 이전했으나 국회의사당이 서울에 있어 행정 비효율과 정책 품질 저하, 예산 낭비 등 많은 문제를 낳고 있다"며 "세종 국회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 처리에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조함으로써 균형발전을 향한 국민적 염원에 즉각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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