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20년말 기준 토지소유 통계' 발표
토지 소유자는 1805만명...2019년보다 2.1% 늘어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지난해 전체 국민 10가구 중 6가구는 토지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 비해 34만가구가 증가한 수치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말 기준 우리나라 개인의 토지소유 현황 통계를 1일 발표했다. 토지소유 통계는 토지소유 현황을 파악해 각종 토지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자료로 지난 2007년과 2013년에 이어 2018년부터 매년 공표됐다. 통계는 소유구분·용도지역 및 지목별로 구성된 일반현황을 비롯해 개인·법인·비법인의 토지소유현황 등 39종으로 작성됐다.
가구별 토지소유현황은 주민등록된 가구 총 2309만가구 중 61.2%인 1413만 가구가 토지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379만가구 보다 2.4% 증가한 것으로 매년 토지 가구수는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주민등록인구인 5183만명 중 1805만명이 개인 토지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1767만명보다 2.1% 증가한 수준이다.
개인 토지 소유자들의 지목별 소유현황을 보면 임야가 2만6831㎢(57.8%)로 가장 많았고 전·답·과수원·목장용지로 구성된 농경지가 1만6032㎢(34.6%), 대지는 2551㎢(5.5%)로 뒤를 이었다.
토지 기본현황을 살펴보면 개인이 소유한 토지가 4만6398㎢로 가장 많은 비중(75.9%)을 차지했다. 법인은 6965㎢(11.4%) 비법인은 7754㎢(12.7%)를 기록했다.
용도지역별로는 농림지역이 전체 48.9%인 4만908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관리지역 2만3902㎢(23.8%) ▲녹지지역 1만1489㎢(11.4%) ▲주거지역 2405㎢(2.4%) 순이었다.
지목별로는 임야가 6만3558㎢로 전체 63.3%를 차지했다. 전·답·과수원·목장용지로 구성된 농경지가 1만9825㎢(19.7%)로 뒤를 이었고 학교·도로·철도 등 공공용지는 1만149㎢(10.1%), 대지는 3243㎢(3.2%)로 집계됐다.
토지거래 회전율은 면적 기준으로 세종시가 2.3%로 가장 높았고 경기(1.4%)·충남(1.3%) 순이었다. 서울은 0.2%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회전율을 보였다.
임헌량 국토부 국가공간정보센터장은 "이번 통계발표에서는 수치를 주제·유형별로 시각화해 가시성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통계의 활용성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지소유현황 통계는 누구나 열람 가능하며 국토부 통계누리나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