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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TV토론회, '기본소득' 공방…"말 바꾼 이재명, 윤석열 흉 볼 일 아니다"

기사입력 : 2021년07월05일 19:44

최종수정 : 2021년07월05일 19:44

정세균·박용진 "기본소득, 대표 공약 아니라니"
이재명 "반드시 진행하겠지만, 단계별로 시행"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 두 번째 토론회에서 이재명 경기도 지사의 기본소득 공방이 이어졌다. 대부분의 후보들이 이 후보의 기본소득 말 바꾸기 논란과 실효성 여부에 대해 설전을 벌였다.

정세균·박용진 후보가 선두에 섰다. 정 후보는 "이 후보는 기본소득을 대표 공약으로 하지도 않았고, 임기 내에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할 수 있다고 했다"며 "국민 대부분이 이를 이 후보의 대표 공약이라고 생각하는데 무엇인가 잘못됐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 후보가 페이스북에도 직접 올렸다. 26조원이 들어가는 연 1인당 50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금도 당장 할 수 있다고 했다"며 문재인 정부가 연 25조원 씩, 4년이면 100조원을 허투루 쓰고 있다는 말인가"라고 따져물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양승조·박용진·이낙연·추미애·김두관·이광재·최문순·정세균·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왼쪽부터)들이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 C창조관 스튜디오에서 JTBC와 MBN 공동주최로 열린 예비경선 2차 합동 TV토론회를 앞두고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2021.07.05 photo@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이에 "기본소득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다만 많은 재정이 필요하고 근본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나눠 시작하겠다고 말한 것이다. 단시간 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고 말해다.

박 후보는 이에 "왜 자꾸 말을 바꾸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 흉 볼 것이 없다"며 "우리 국민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거짓말하는 정치인, 말 바꾸는 정치인, 카멜레온 정치인이다. 한국형 기본소득이 당장 가능하다고 했는데 그 말을 취소하고 다른 방식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도 "이것은 성남시장 선거나 경기지사 선거 경선이 아니라 대선후보 경선"이라며 "1위인 이 후보의 한 말씀 한 말씀이 무겁다. 입장을 바꾼 것이라면 사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미애 후보는 이재명 후보 측에 섰다. 추 후보는 "최대의 거짓말을 한 사람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인데 박용진 후보가 이를 가지고 이재명 후보가 말을 뒤집는다고 하는 것은 과하다"라며 "윤석열 전 총장을 가져와서 우리 후보를 비난하는 것은원팀으로 가는 것에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경제 선순환을 만드는 여러 방법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기본소득"이라며 "이는 국민 동의를 얻어 반드시 진행할 예정이지만 구조적 문제가 있어 단기와 중기, 장기로 나눠 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임기 안에 끝낼 수 있는 것이냐고 물어보면 그것은 아니라는 것"이라며 "권한이 주어지면 기본 소득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5일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합동 TV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승조, 박용진,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최문순, 정세균, 이재명 후보. 2021.07.05 photo@newspim.com

◆누구와 함께 일할 건가, 질문에 이재명은 역사 속 인물
이낙연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 정세균 "이광재와 함께"

후보들은 이날 국정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으로 역사 속 인물부터 현재 정치인, 자신의 라이벌 정치인의 실명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명 후보는 "정책실장으로는 실학 사상의 실사구시적인 정약용, 장영실 같은 분은 과기부 장관, 대동법을 만든 김육 선생은 기재부 장관, 황희 정승 같은 분을 총리로 써서 통합하고 싶다"라고 역사속 인물을 들었다.

이낙연 후보는 코로나 유전자를 판독한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 빛내리 교수를, 정세균 후보는 단일화를 마친 이광재 의원을 함께 일을 하고 싶은 인사로 꼽았다.

추미애 후보는 '라이벌'을 꼽았고, 최문순 후보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을 들었다. 양승조 후보는 총리와 당 대표를 지낸 정세균·이낙연 후보를,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김두관 후보를 함께 일하고 싶은 인사로 들었다. 박용진 후보는 국부펀드 성공을 위해 워렌 버핏을 꼽아 눈길을 뜰었다.

가장 구체적인 실명을 언급한 것은 김두관 후보였다. 김 후보는 염태영 서울시장과 신정훈, 진성준, 강병원 의원을 언급하며 "자치분권은 염태영 서울시장, 신정훈 의원을, 민생 개혁과 부동산은 강병원·진성준 의원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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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최재영 불기소 판단 근거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김 여사와 최재영 목사 등 관련자들을 모두 불기소 처분하면서 사건을 마무리했다. 검찰은 첫 조사와 이전 매체에서 '청탁이나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주장한 최 목사의 발언에 무게를 실어줬고, 청탁금지법상 직무관련성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성남=뉴스핌] 이호형 기자 =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차 출국하는 김건희 여사. 2024.06.10 leemario@newspim.com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 목사,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의 판단은 최 목사가 특별한 의도를 갖고 김 여사에게 접근했다는 것이다. 앞서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동향인 것 같은데 고국에 제 고향이 마침 경기도 양평군이다'라며 첫 메시지를 보냈고, '큰 형이 김광섭(김 여사 부친) 선생과 함께 근무했다'며 동향 출신임을 강조했다. 이후 최 목사는 '저는 보수가 아니고 진보 목회자인데 왜 자꾸 두 분을 뵈면 눈물이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투표권도 없으나 좋은 결과 있기를 다시 한번 기원해 봅니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자 김 여사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ㅠ'라고 답장을 보내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카카오톡 내용을 전체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이번 수사의 '키'라고 봤다. 약 2000여개 카카오톡을 주고받았는데 최 목사가 보낸 1350여개 중 689개가 미제출 내지는 삭제됐으며, 191개는 최 목사가 고의로 삭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삭제한 내용들은 최 목사가 김 여사에 대한 친밀·관심·지지를 표현하거나 '윤후보 내외를 악마화하고 참 두렵고 참담하더군요' 등 진보 진영이나 서울의소리를 비난하는 내용 등이었다. 검찰은 김 여사가 대선 과정에서 제기됐던 '쥴리 의혹'을 해소하는 데 고향에 대해 알고 있던 최 목사가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고 봤다.  특히 검찰이 김 여사, 최 목사 등을 불기소 처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최 목사 본인이 줄곧 청탁이나 직무관련성이 없는 선물이라고 주장했다는 것이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재영 목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07.26 leehs@newspim.com 검찰에 따르면 최 목사는 2022년 6월 20일 김 여사에게 샤넬 화장품을 선물한 것에 대해 '순수한 마음으로 준비한 취임 축하 선물이었다'며 청탁과 전혀 무관하다고 진술했다. 최 목사는 본인이 기록한 '복기록'에서도 '개인적인 관계에서의 선물이나 뇌물이나 청탁의 용도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기재해놨다. 2022년 9월 13일 디올백 가방에 대해서도 최 목사는 '디올백은 하나의 입장권 티켓으로 접견 기회를 위한 수단이다'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검찰 조사 이전부터 다른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대가성이나 직무관련성은 전혀 아니다', 공익 차원에서 폭로한 게 본질이지 직무관련성과 연결하면 안 된다'고 발언했다. 다른 검찰 관계자는 "애초 최 목사를 1차 조사한 이후 2차 조사는 계획이 없었으나 이후 장인수 서울의소리 기자가 최 목사가 제공한 카카오톡 내용 중 '이건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최 목사를 다시 조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의소리 의혹제기에 대해 '이것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 1차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에 영향을 미칠 목적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라고 물었고, 2차 조사에서 청탁은 있었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검찰 측은 최 목사의 진술이 바뀌었음에도 재조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최 목사의 진술 변경은 '청탁을 포함했다'는 사실관계 변경이 아니고, 거기에 대한 법적 평가만을 달리한 것"이라며 "추가조사를 할 필요는 없다고 봤고, 본인이 사건 당시 썼던 복기록이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hyun9@newspim.com 2024-10-0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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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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